도서출판 이새(대표 임진택)은 신간 ‘클라우드 국가가 온다’를 출간했다.

클라우드 국가가 온다 표지


신간 ‘클라우드 국가가 온다’는 재단법인 여시재의 전병조 대표연구위원을 비롯한 최원정·황세희·이대식·구희상·티테녹 안나·유무상 연구원이 저자로 참여했다. 

신간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과 크라우드 펀딩의 원칙이 공존하는 미래 국가에 대한 호기심에서 출발해 분권화, 탈중앙화, 민주주의·국가·시민, 플랫폼 등 초연결성이 만들 미래 국가와 시민의 삶의 변화를 탐구하기 위해 저자들은 ‘상상 실험’으로 새로운 지적(知的) 시도하고 있다.

이 책의 제1장에서 초연결 네트워크 세상에서 새롭게 탄생할 미래 국가를 큰 틀에서 설명한다. 

초연결 네트워크 사회의 두 가지 핵심 원리인 ‘클라우드 컴퓨팅’과 ‘크라우드 소싱’을 토대로 국가가 진화할 것으로 상상하며 새로운 미래 국가를 ‘클라우드 국가’로 명명했다. 근대국가의 산물인 ‘국가’와 ‘사회계약’이 클라우드 국가에서는 어떻게 변화하며 그 변화의 동인을 살펴본다.
제2장은 클라우드 국가를 만들고 움직이는 기술적 요인의 변화를 예측한다. 

특히 초연결성을 강화하는 기술의 진화 양상을 자세하게 들여다보고, 이 같은 초연결성이 인간의 사고와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경제적 활동과 삶은 어떻게 변화할지 인문학적 상상력으로 풀어낸다.

제3장과 제4장은 클라우드 국가에서의 정치와 국제 관계, 정부와 시민권, 경제와 금융 등 전 분야에 걸쳐 나타날 변화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본다. 

이미 많은 정부 서비스가 디지털화되고 있는 가운데 클라우드 국가가 디지털화를 넘어 어떤 혁신과 변화를 가져올지 상상한다. 지금의 시민권이 사이버 세상에서 ‘디지털 시민권’으로 확장되면 디지털 노동 플랫폼, 이민, 그리고 국제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를 예상해 본다. 또 경제 분야에서는 가상현실 기술의 확장과 가상자산이 가져올 경제 거래의 변화와 새로운 금융의 가능성을 살펴본다.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낙관론처럼 클라우드 국가의 모습은 그 자체로 유토피아일까? 개인이 맞닥뜨리는 위협 요인은 없을까? 

제5장은 앞 장에서 보여준 낙관론을 잠시 접어두고 개인이 직면할 수 있는 위협 요인을 살펴본다. 이미 문제로 떠오른 플랫폼 산업의 그늘은 물론, 알고리즘의 편향성과 횡포, 초연결 사회의 인권 문제, 디지털 아나키스트, 노동자 보호 문제, 지속가능성 문제 등 우리 앞에 놓일 다양한 도전 과제들을 들여다봤다.

제6장은 클라우드 국가의 바탕이 될 대안적 정치 철학을 탐구한다. 

신자유주의 경제가 확산한 양극화와 대의 민주주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가와 시민의 공공적 삶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대안을 찾는다. 또 ‘유연한 민주주의’와 ‘신공화주의’의 개념을 제시하며 클라우드 국가에서 어떻게 발현될 수 있는지를 고민했다.

마지막 제7장은 우리가 희망하는 클라우드 국가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공동 저자들은 책을 통해“클라우드 국가는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디지털 창세기를 살아가기 위해 진화한 국가다. 이제 우리는 또 하나의 신대륙, 디지털 영토에서 살아가게 될 것이다. 얼마나 자유롭고 유연하게, 그리고 안전하게 이 영토를 가꾸느냐에 따라 클라우드 시민들의 삶도 바뀌게 될 것이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