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9일(수)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다마스호텔 대회의실에서 ‘한국-키르기스스탄 수교 30주년 기념 ‘환경포럼’이 개최되었다. 이번 환경포럼은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회장 권성용, 경동대 총장, 이하 대사협)와 키르기즈 한국대학(Kyrgyz Korean College, 총장 베에세날리예바 굴시야)이 주최하였다.


비슈케크에서 개최한한국-키르기스스탄 수교 30주년 기념 환경포럼


이번 환경포럼의 목적은 WFK(WORLD FRIENDS KOREA)청년중기봉사단(KOICA 그린봉사단)원의 환경 해외봉사활동의 성과공유회 및 키르기스스탄 현지 환경단체와의 활동 공유를 통한 기후위기 인식 제고에 있었다. 그리고 일상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의 분리수거와 그 재활용 방안에 대한 경각심 제고도 그 중요한 목적 중의 하나였다.


이번 환경포럼을 위해 한국 측에서는 대사협의 홍성진 과장과 ‘유키즈’ 팀원 5명이 참석을 하였고, 키르기스스탄 측에서는 WFK청년중기봉사단 활동기관인 키르기즈 한국대학 폴리나 코디 외 10여 명의 팀원들이 참석을 하였다. 그 외 키르기스스탄 측에서는 선도적 여성환경단체인 ‘쿠락’ 회원 20여 명이 본 환경포럼에 참여를 하여 그동안 전개해 온 다영한 활동상을 소개하였다. ‘쿠락’은 조각 천이나 자투리 천을 활용해 조각보나 다양한 의류를 만들어 왔던 키르기스스탄의 전통을 계승하여 발족한 여성환경단체이다. 현재 키르기스스탄 내에는 많은 봉제 공장이 있고, 여기서 발생하는 많은 자투리 천을 활용하여 ‘쿠락’의 회원들은 다양한 조화로움과 아름다움을 새롭게 만들어 내는 재활용 의상의 사업화 방안을 이끌어 내고 있다. 


환경포럼은 중앙아시아 한국대학 백태현 교수의 사회로 진행이 되었는데, 세리쿨로바 미나라 중앙아시아 한국대학 총장의 환영사와 한영태 대사협 사무국장의 동영상 축사, 맘베트카지예바 아이굴 톡토베코브나 ‘가파라 아이티예바 명칭 국립박물관’ 관장의 축사, 그리고 바라카노바 누릴랴 우센베코브나 ‘쿠락’ 공동 대표의 축사가 이어졌다. 


첫 번째 발표는 그동안 진행해 온 대사협의 WFK청년중기봉사단(KOICA 그린봉사단) 환경봉사활동 소개와 더불어 대사협 ‘유키즈’ 팀 & 키르기즈 한국대학 팀원의 환경 프로젝트를 키르기즈 한국대 폴리나 교수가 소개하였다. 이어서 키르기즈 한국대학의 사물놀이팀과 한국전통부채춤팀의 기념공연이 있었다. 


두 번째 발표는 여성환경단체인 ‘쿠락’이 밑아서 진행을 하였다. 먼저 ‘쿠락’이 탄생하기까지의 발자취를 디지털 백과사전 방식으로 만들어 발표를 하였고 이어서 ‘쿠락’의 현재 활동상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그리고 ‘쿠락’이 발표한 환경관련 발표는 ‘교육 이니셔티브 지원재단’ 프로젝트의 코디네이터인 아나스타시아 쿠테로바(Anastasia Kutepova)가 "생태학적 문제 또는 기회? (Ecological problems or opportunities?)"라는 주제로 키르기스스탄의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잘 알려주는 발표를 하였다. 이어서 ‘쿠락’ 회원 20여 명이 진행한 패션쇼는 이번 환경포럼의 백미를 장식하였다. 조각 천을 활용한 다양한 디자인의 의상은 참석한 키르기즈 한국대학과 중앙아시아 한국대학 400여 학생들의 환호성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했다. ‘쿠락’의 패션쇼에는 키르기즈 한국대학 20여 명의 학생들이 한복을 입고 찬조 출연을 하였는데, 이 또한 두 나라의 전통적인 미를 아우르는 독특한 조화미를 창출하였다. 


세 번째 발표는 대사협 한국단원의 사례 발표가 진행되었다. 먼저 강솔빈, 김승재 WFK청년중기봉사단원(대사협 ‘유키즈’ 팀원)의 “한국 환경 사례 발표”가 있었고, 이어서 유키즈팀과 키르기즈 한국대학 팀원의 환경 관련 공연(플래시몹)이 있었다. 한편, 환경포럼이 진행되고 있는 행사장에는 환경프로젝트 팀원들의 환경과 기후위기 및 활동 사진 전시가 계속되었다.


  이번 환경포럼을 주관한 세리쿨로바 미나라 중앙아시아 한국대 총장은 “본 환경포럼을 통해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라고 불리는 키르기스스탄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호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실천적 의지를 키워나가는 중요한 일 계기가 되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