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양국간 폭넓은 문화교류가 활발, 지난 12월17일에는 2022한국문화관광대전'이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거리에서 개최되는 등 코로나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명확해 지고있다.
이주홍 씨랩스/쿠빌더 CEO |
전세계로 전파되는 K-POP, K-CULTURE의 대세속에서 베트남 속 한국 컨텐츠의 수요 또한 나날이 확대되는 추세다.
2020년 설립해 베트남 호치민에 본사를 두고, 4년차에 들어서는 벤처기업 씨랩스(C-LABS, 대표 이주홍)또한 매우 활발한 사업을 전개 중이다.
씨랩스는 베트남 스타트업 육성 및 투자를 진행하는 관계사 쿠빌더를 통해 최근 엔터 기획사 유니온픽처스와 함께 Kpop, 한류 콘텐츠 제작 관련하여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쿠빌더는 현재 베트남 공유오피스, 카페 프렌차이즈, 마케팅 회사 C-labs 등 다수의 현지 스타트업에 투자를 한 기업이다.
씨랩스는 디지털마케팅과 콘텐츠 제작, 이벤트 및 마케팅 관련 앱과 웹 개발 서비스를 전개하며, 베트남 현지의 마케팅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에 씨랩스 이주홍 대표로 부터 현지의 마케팅 사업 전개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들어 본다.
■ 사업 영역은?
베트남 및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마케팅 에이전시입니다.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거나 이미 진출한 현지 한국 기업을 다양한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0년 설립 이후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에게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현재 30명의 직원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 주력 사업은?
저희가 제공하는 마케팅 서비스는 크게 프로덕션과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 이벤트 그리고 PR/브랜딩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프로덕션의 경우 TV광고부터 SNS 등 모든 채널에 적용할 수 있는 영상 및 이미지를 직접 제작하고 있습니다.
전체 매출 비중에서 프로덕션 부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부분을 강화시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및 유통, 판권 분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다만 한국 기업들의 경우 베트남 시장의 특성상 오프라인 이벤트와 SNS 광고 및 운영 대행에 대한 수요가 많아 대부분의 클라이언트와는 오프라인 이벤트(e.g. 전시회, 출시 행사, 오픈식 등)를 자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베트남 사업에서 한국 기업이 갖출 수 있는 경쟁력은?
대부분의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베트남 내 경쟁력은 명확한데 크게 기술력과 경험, 그리고 자본력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판매되는 제품과 서비스가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경우 기술적으로 진보된 경우가 대다수이며, 시장의 흐름과 소비자의 반응 등 이미 경험한 사례를 바탕으로 향후 예측이 상당히 정확합니다.
예를 들어 뷰티 제품의 경우 제품의 컨셉과 기술이 현지 제품 대비 우수할 수 밖에 없으며, 앞으로 어떻게 브랜딩을 하고 어떤 식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해 가야 하는지에 대한 로드맵 설정이 잘되어 있습니다.
한국 시장에서의 선제적 경험이 후행 시장인 베트남에서 일종의 컨닝 페이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한국 시장과는 다른 현지의 특성들을 잘 파악해 가며 현지화를 해야 하는 과제가 있는데 그런 부분을 고려치 않고 한국의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는 경우 성공 확률이 매우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충분한 현지 시장 조사 및 현지 전문가와의 적절한 협력 체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쿠빌더 |
■ 인기 예상 비즈니스가 있다면?
익히 알려진 K 콘텐츠, K 뷰티 뿐 아니라 최근에는 K Food, K 패션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거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으로 인해 한국 제품에 대한 진입 장벽이 높았지만 최근 전반적인 소득 수준의 향상 및 중산층의 확대, 가치 소비의 확산, 더불어 프리미엄 제품으로서의 브랜딩 등이 맞물리며 K Food, K 패션 관련 제품의 판매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가격 저항력이 낮아지면서 앞으로 다양한 카테고리의 한국산 제품이 베트남에서 좋은 결실을 맺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 베트남 기업들의 한국 진출에 대한 관심은?
베트남 현지 기업들 역시 한국이 가진 우수한 기술과 앞선 경험을 도입해 본인들의 비즈니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싶어하는 니즈가 높습니다.
대표적으로 콘텐츠 제작 및 공연, 의료 및 헬스케어, 하이엔드 패션 아이템 영역에서 베트남 기업들이 한국 기업과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 씨랩스의 2023년 이후 계획은?
설립 4년차인 2023년에는 베트남 뿐 아니라 태국 시장에서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동남아 전체를 아우르는 마케팅 에이전시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현재 이를 위한 기본적인 시장 조사 및 현지 파트너쉽 체결을 완료했고 2023년에는 태국 내 사무소 및 인력 채용을 통한 본격 지점 설립에 나설 계획입니다.
■ 이주홍 씨랩스/쿠빌더 CEO 약력
- 전) 봄버스 CSO
- 전) 더벤처스 베트남 지사장
- 전)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 전) 이글루시큐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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