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면 위고페어 대표, 인공지능 기반 위조상품 모니터링 플랫폼, 위고페어(Wegofair)로 K-브랜드 보호

"위조상품으로 고통받고 있는 K-브랜드 기업들이 너무 많습니다." 

예전에는 소위 '짝퉁'이라는 위조상품들이 오프라인 시장에서 유통되었고, 이를 단속하기 위해 특허청 특별사법경찰관(특사경)들이 전국의 시장과 공장을 다니며 단속을 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커머스가 확대되고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상품을 구매하기 시작하면서 위조상품 판매도 온라인으로 그 무대가 바뀌었고, 특히 코로나를 거치면서 오프라인 시장이 쇠락하고 온라인 마켓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온라인 상의 위조상품 문제가 덩달아 심각해졌으며, 이제는 거의 모든 위조 상품들이 오프라인 시장이 아니라 온라인에서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근래 알리익스플레스나 테무 같은 해외 직구 플랫폼들이 급성장하면서 위조상품 문제도 더 커지고 있고, K-브랜드들은 위조상품으로 인해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김종면 위고페어 대표는 변리사로 20년 이상 일하며, 위조상품 문제의 심각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온 전문가다. 

변리사 역할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인공지능 기술로 위조상품을 찾아내고 차단하는 플랫폼 서비스 기업 '위고페어'를 창업하여 위조상품으로 부터 K-브랜드를 보호하는 최전선에 서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위고페어 김종면 대표




최근 위조 상품의 양상은? 


" 위조 상품은 법률적으로 따져보면 브랜드 이름을 허락없이 사용하는 상표권 침해의 문제, 제품의 사진이미지를 허락없이 그대로 도용해서 사용하는 저작권 침해문제가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정품을 사다가 판매하는 리셀링 부문에서도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품과 가품을 섞어서 판매하면서, 제품의 가격을 정품의 유통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상품의 판매 우위를 가져가는 바람에 정작 본사의 정식 유통 채널에 있는 판매자들은 판매량 하락과 같은 피해를 입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2023년, 위고페어는 제이와이피, 클리오, 김해김, 해피프린스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여 국내 및 해외 마켓에서 위조상품들을 수십만 건 차단하였습니다. 

패션브랜드 뿐만 아니라 2023년 대세 캐릭터였던 몰랑이나 영국의 유명 애니메이션인 월레스와 그로밋과도 계약을 체결하여 국내와 해외 온라인 마켓에서 위조 상품을 찾아내고 판매를 차단하였으며, 콘텐츠 강국인 일본 진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더 많은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더 많은 국가에서 위조 상품 차단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고도화 하였습니다." 


위고페어의 역할은? 



" 위조 상품은 관리하지 않으면 브랜드의 미래도 없다고 할 만큼 위조 상품 문제는 브랜드의 가치를 저하시키고 브랜드 기업에 직접적인 매출 감소와 같은 타격을 입히기도 합니다. 

위조 상품을 관리한다고 완전히 위조 상품이 사라진다고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위조 상품을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시장에서는 그 브랜드는 위조 품을 마음대로 만들어도 되는 브랜드로 인식되게 됩니다. 

그러면 우후죽순처럼 엄청나게 많은 위조 상품들이 걷잡을 수 없게 확산되게 되고 브랜드의 이미지는 실추되고, 이로 인해 눈에 보이지 않는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됩니다. 

따라서 위조 상품은 그냥 방치해서는 안되는 문제인데, 기업들은 막상 위조 상품을 관리하려고 보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하기도 하고 일부 단속을 해보다가 너무나도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작업이다 보니 지속적으로 관리를 하지 못하고 히지부지 손을 놓게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앞으로 방향은? 

" 위고페어위조 상품 관리업무의 패러다임을 바꿀 겁니다. 보다 더 많은 브랜드들이 수작업이 아닌 위고페어와 같은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하여 보다 편리하면서도 보다 적은 비용으로 위조 상품을 관리하고 브랜드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위고페어의 위조상품 탐색 및 차단 프로세스 전 과정을 자동화할 예정입니다. 


필요할 경우 위고페어 플랫폼을 브랜드 기업들이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셀프 서비스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이렇게 되면 기업들은 훨씬 더 적은 비용으로 위조상품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더이상 직급이 낮은 담당자들이 위조 상품을 찾기 위해 온라인 마켓을 직접 하나하나 열어보는 형태로 일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위고페어의 첫 번째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위조 상품의 탐색 뿐만 아니라 위조 상품의 단속과 전체적인 현황 관리를 기존의 수작업과 엑셀 파일에 의존하는 방식이 아니라 위고페어를 통해 스마트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기업 내 담당자들이 단순 업무에서 해방되도록 하며, 기업은 브랜드 훼손을 방지하고 위조 상품으로 인한 피해로부터 벗어나도록 할 것입니다 "

 




■ 김종면 위고페어 대표 프로필

(주)위고페어 대표
한국 IBM 근무
독일 로펌 Stolmar & Partner 근무
특허법인 아이엠 파트너 변리사
(주)이모틱[캐릭터라이선싱 전문기업] 대표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