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웨이(汪伟) 하이맥스(荟品仓 Huipincang) 회장, "한국패션 중국내 유통 전담"
왕웨이(汪伟) 하이맥스(荟品仓 Huipincang) 회장 |
중국에서 IT와 패션유통을 접목해 초고속 성장중인 온·오프라인 O2O 창고 직거래센터 '후이핀창(荟品仓 Huipincang)'이 지난 1월 서울에 '하이맥스코리아'를 설립하며 한국의 패션 브랜드 소싱에 전격 나섰다.
서울 삼성역 테헤란로에 지사 하이맥스코리아(대표 이시영)를 두고, 한국 패션 제품의 중국 유통을 위해 브랜드 제휴, 라이센싱, 상품소싱과 상품기획 등 공격적인 사업전개에 들어갔다.
'타운젠트' 등 LF의 브랜드 일부를 라이선스 계약으로 중국내 생산과 유통에 나설 수 있게 된 후이핀창은 다양한 한국 패션브랜드의 중국 전개를 위해 '왕웨이(汪伟)' 후이핀창 그룹 회장을 선봉장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Q. 하이맥스는 소개하면?
A. 하이맥스는 '브랜드할인 집합점' 이라고 축약할 수 있다. 2014년 미국 생활 중에서 TJ-MAXX 를 발견하게 되고, TJ-MAX가 미국에서 연간 1100억달러 매출을 올리는 것을 알게 되었다.
TJ-MAXX를 벤치마킹해 하이맥스 1호점을 2014년 상하이 푸동에서 시작, 1일 1만명씩 입장하는 결과를 나았다. TJ-MAXX는 오프라인만 운영하는데 반해 하이맥스는 온라인의 프로세스를 오프라인으로 옮기는 방식을 채택해 전개한다.
한국의 카카오톡과 같이 위챗과 협력해 온라인 회원 가입을 하고, 하이맥스만의 RFID 택을 부착해 하이맥스 매장 입장시 QR코드 읽고 들어가는 시스템이다. 고객이 입장할 때마다 회원 가입이 이뤄지고, 정확한 고객수 파악이 이뤄진다.
하이맥스 1호점 운영시 고객정보 확보 과정에서 QR코드를 왜 찍어야 하는가에 대해 고객들의 컴플레인이 있었으나 10년간에 걸쳐 QR코드 사용이 일상화 되면서 자연스럽게 문제가 해결되었다.
현재 상하이 장수성 안후이 등에서 25개점의 후이빈창이 운영중이고, 코로나19 3년간 멈춘 상태였다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확장에 들어가게 되며 2024년 35개점 오픈 예정이다. 센터 규모는 1개점당 1만~2만m2(3천~6천평) 규모다.
Q. 일반 패션유통 할인점과 차별화된 하이맥스의 특징은?
A. 200억원을 투자해 제품과 시스템 그리고 소비표준화 등 IT 시스템을 모두 갖추고 있다. 현재 A급 브랜드로써 가성비 높은 제품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큰 관건중 하나다. 2018년 4개사로 부터 1억달러(한화 1300억원)을 투자받았고, 이 자금으로 상품, 회원, RFID를 포함 WMS(Warehouse Management System)를 자체 개발했다.
후이핀웨어하우스(Huipin Warehouse)는 후이핀창만의 막강한 경쟁력이다. 유니클로와 데카트론과 같은 글로벌 유통사들이 활용중인 RFID는 상품 입출고 현황만 파악되는데 반해, 하이맥스의 RFID는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로써 컬러, 원단, 스팩, 납품사, 사이즈, 스타일, 고객 선호 상품 등 어느 점에서 무슨 상품이 판매되고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 할 수 있다.
USB와 비슷한 형태의 노란색 스틱으로 된 RFID를 옷에 부착하고, 상품이 판매되면 다시 회수 할 수 있도록 제작해 반영구적이다.
Q. 한국 패션기업들과의 상담은?
A. 하이맥스(후이핀창)는 현재 중국의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기업으로서 브랜드와 함께 상품을 개발해 매장에 제품이 진열되어 있으면 속도있게 판매되어 재고가 거의 없고, 상품 회전율이 매우 높다.
한국의 브랜드권 1호 MOU 기업은 LF이며, 서양물산의 아동복 '알로봇'과 지센의 '볼빅' 그리고 MCM과 루이까또즈, 아이더 등 브랜드 들과도 접촉중이다.
한국의 중견 패션기업에서 라이선스를 받아 하이맥스가 생산 유통 판매하고, 브랜드의 경영상 재고가 있으면 재고 소진 위탁 운영이 가능하다. UKGE, Fata Moda, ECHOWHITE, GOLF, GOLFSHOES, ES 등 자체 PB 6개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스케처스, DKNY 등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의 상품기획 패션디자인을 자체 PB에 접목해 중국내 생산 및 유통을 하고자 한다. 중국은 14억인구여서 반드시 오프라인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현재는 온라인 유통 시스템을 하고 있지 않지만 자체 Huipin Warehouse를 통한 IT기술을 완비하고 있어 언제든지 온라인 플랫폼 비즈니스 진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지금은 오프라인 하이맥스에 집중할 때 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리고 예전에는 서울오피스가 없어서 상하이에 있는 하이맥스와의 거래가 불편했다. 이제 서울지사를 통해 한국의 중견 패션기업들과의 상담을 보다 구체화 할 수 있게 되었고, 중국에서는 판매만 진행 하면 된다. 한국 패션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