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원장, '트럼프 2.0 시대의 변화와 대응’ 제안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의 '트럼프 2.0 시대의 변화와 대응’ 주제 세미나 |
장상식 국제무역통상원장은 중국의 불공정무역에 대한 미국통상법 201조 긴급수입제한조치(Safeguard), 301조 불공정 무역관행에 대한 대응, 232조 자국의 국가안보를 위한 무역확장법 등에 대한 대응 방법으로 미국의 FTA 체결국가를 활용한 '끼리끼리, 유유상종(類類相從)' 전략을 제시했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의 '트럼프 2.0 시대의 변화와 대응’ 주제 세미나 |
장상식 원장은 세미나에서 '트럼프 2.0 시대의 변화와 대응’ 전략으로 ▲미국내 생산공장 설립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FTA를 활용한 생산기지 다변화 ▲ 기존 OEM에서 벗어나 ODM, Private Label 확대, 글로벌 브랜드와의 직접 거래 ▲ 디지털 전환및 미국 소비자 직접 판매(D2C) 강화▲ M&A전략, 미국 중견 브랜드 인수로 빠른 시장 진입 ▲ ESG(친환경, 지속성장) 트렌드에 맞춰 틈새 시장 개척 ▲ 전통 섬유에서 고부가가치 제품과 첨단 기술 제품으로 전환을 제시.
미국 체결 FTA를 활용한 생산기지 다변화
첫째 대안은 미국내 생산공장 설립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FTA를 활용한 생산기지 다변화를 강구해야 한다는 것. FTA 체결국 중미 카리브해 국가(DR-CAFTA : Dominican Republic-Central America Free Trade Agreement) 및 남미 외에 베트남 등 국가를 통한 무역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미 카리브해(DR-CAFTA)는 과테말라, 도미니카공화국,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등 섬유 봉제업이 발달한 국가로 미국에 관세없이 수출이 가능, 미국과 개별로 FTA체결이 되어있는 남미 콜롬비아, 페루, 칠레 봉제 섬유산업이 대미 수출시 관세 혜택을 받는다.
자료 출처 : 장상식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의 '트럼프 2.0 시대의 변화와 대응’ 세미나 |
베트남의 경우, 미국이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 Trans-Pacific Strategic Economic Partnership)에서 탈퇴했으나 여전히 미국 시장을 위한 핵심 생산 기지로 활용되어 나이키 아디다스 룰루레몬 등 글로벌 브랜드가 베트남 제조후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의 섬유 의류산업은 원자재 공급망을 최적화하면서 동시에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 FTA체결국에서 원자재 및 생산기지를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은 폴리에스터 나일론 아크릴 등 합성섬유와 면화 등 대부분의 섬유 원자재 시장에서 세계1위, 베트남 인도 방글라데시 태국 등 동남아시아와 인도는 폴리에스터 나일론 합성섬유 조달에 있어 경쟁력 보유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섬유제품에서 자국 FTA체결 국가로 부터의 수입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임을 감안해 생산기지 다변화를 추천했다.
ODM, Private Label 확대, 글로벌 브랜드와 직거래
두번째 제안은, 기존 OEM에서 벗어나 ODM과 Private Label을 확대해 글로벌 브랜드와의 직접 거래를 하는 것.
트럼프 시대에는 중간 유통 단계가 줄어들며, 미국내 브랜드와의 직접 거래 확대 가능성이 매우 클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및 Private Label(자체 브랜드) 전략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ODM은 기능성 원단과 디자인 개발을 통해 미국 브랜드와의 협업을 확대하는 방법, 월마트 타겟 아마존 등 미국 대형 유통업체의 자체 브랜드(Private Label) 제품 공급으로 마진을 높이는 방법을 제시했다.
자료 출처 : 장상식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의 '트럼프 2.0 시대의 변화와 대응’ 세미나 |
디지털 전환및 미국 소비자 직접 판매(D2C) 강화
세번째 제안은 디지털 전환및 미국 소비자 직접 판매(D2C) 강화를 제안했다. 트럼프 시대에는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정해지며, 각국 소비자의 해외직구 확대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 미국 소비자를 직접 타겟팅하는 D2C(Direc to Consumer) 전략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OEM-도매-소매-소비자의 전통적인 유통구조가 아닌 브랜드가 자체 온라인 • 이커머스 • SNS로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쇼피파이(Shopify), 아마존(Amazon), 이베이(eBay) 등을 활용한 미국 소비자 대상 온라인 판매를 추천.
이에따른 나이키(Nike), 워비파커(Warby Parker), 올버즈(Allbirds), 쉬인(Shein)과 일본의 MUJI • GLOSSYBOX, 중국 HARMAY • Perfect, 대만 ZecZec Oralulu 등 사례를 제시했다.
자료 출처 : 장상식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의 '트럼프 2.0 시대의 변화와 대응’ 세미나 |
M&A전략, 미국 중견 브랜드 인수로 빠른 시장 진입
네번째 대안으로 M&A전략을 제시, 미국 중견 브랜드 인수로 빠른 시장 진입을 추천했다. 글로벌 경쟁력이 있지만 최근 재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중견 브랜드를 타겟으로 M&A전략를 구사해 보는 것이다.
일본의 경우 Fast Retailing 이 미국 J Brand 와 Helmut Lang을, 미쓰이물산이 Paul Stuart를, 중국의 경우 푸싱국제(Fosun International)이 랑방그룹(Langvin Group)을 인수한 것으로 예를 들었다.
M&A 외에 Joint Venture나 라이선스 사업 추진도 필요하다고 제안, 글로벌 브랜드와 공동 R&D 및 유통 협력을 제시했으며, 영원무역 파타고니아(Patagonia), 삼성물산 톰브라운(Thom Browne)의 사례를 들었다.
ESG(친환경, 지속성장) 트렌드에 맞춰 틈새 시장 개척
다섯번째, ESG(친환경, 지속성장) 트렌드에 맞춰 틈새 시장 개척을 '트럼프 2.0 시대의 변화와 대응’ 전략의 하나로 제시했다. 일반 패션브랜드로 경쟁이 어려우나 ESG를 고려한 친환경 브랜드는 틈새시장 가능성이 있어 리사이클 원단, 탄소중립 공정, 윤리적 노동환경을 강조하는 브랜드의 경우 해외시장에서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초기 시장 진입이 어려워 소규모 런칭 후 점진적인 확대가 필요, 재활용 폴리에스터 친환경 소재 섬유 활용제고도 대중국 의존도 축소에 도움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통 섬유에서 고부가가치 제품과 첨단 기술 제품으로 전환 제시
마지막 여섯번째 전략은 전통 섬유에서 고부가가치 제품과 첨단 기술 제품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대기업은 특수섬유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 중소기업은 틈새시장을 공략해 소재 색상 디자인 등에서 차별화로 바이어 요구에 충족, 가격 경쟁력보다 제품의 독특한 가치 창조를 이루어 ‘트럼프 2기에 대응하자고 제안했다.
2월7일(금), ‘AI가 바꾸어 놓을 섬유패션산업의 미래’ 주제 세미나 개최
한편 한국섬유산업연합회의 ‘트럼프 2기 대응, 섬유패션 리셋(Reset)' 주간 행사는 트럼프 2기 출범과 맞물려, 최근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가 우리 산업에 미칠 영향을 진단하고, 각계 전문가들의 견해를 통해 섬유패션업계가 취할 전략적 대응 방안과 미래 지향적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
행사는 섬유패션 산업의 불확실성과 위기 극복 등 업계의 주요 관심사에 대응하기 위해, 일별로 수출 전략, 기업지원 정책, 현장 방문, 통상 이슈 대응, 글로벌 진출 전략, AI와 미래 등 총 6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각 분야의 전문가 10여 명이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며, 행사 첫날인 2월3일(월) 장상식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이 ‘트럼프 2.0 시대의 변화와 대응’ 주제의 수출 전략 세미나 개최로 시작됐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주최의 ‘트럼프 2기 대응, 섬유패션 리셋(Reset)주간 행사 일정 |
2월4일(화)에는 ‘금융, 인력, 수출지원, 무역보험 및 관세 대응’ 등을 주제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책지원 설명회가 열리며. 특히, 미국 등 해외 수출에 주력하는 ㈜세왕섬유 등 섬유패션기업을 최병오 회장이 직접 방문하여 수출 애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찾아가는 수출기업 현장 방문’ 카라반도 진행된다.
2월5일(수)에는 트럼프 2.0시대에 섬유패션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미국 무역정책 변화와 섬유 공급망 변화’ 및 ‘미국 통상관세 정책과 대응 방안’을 주제로 한 세미나와 통상 대응 업계 간담회가 개최.
2월6일(목)에는 강경성 KOTRA 사장이 ‘국제 통상 환경변화와 글로벌 진출전략’을 주제로 조찬 포럼을 진행.
행사 마지막 날인 2월7일(금)에는 ‘AI가 바꾸어 놓을 섬유패션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섬유패션 업계의 디지털 전환를 선도하고 있는 퓨처웨이브 변형균 대표, 스튜디오랩 강석훈 대표, 미타운 전상빈 대표 등이 참여하는 웨비나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섬산련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트럼프 2.0 시대에 대응하여 우리 섬유패션 기업들의 경영환경 개선, 국제 질서 재편 및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글로벌 공급망 대응, 신시장 개척 등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사 관련 자세한 내용과 참가 신청은 섬산련 홈페이지(www.kofoti.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온라인 유튜브 생중계도 진행될 예정이다.
■ 문의 : 섬산련 전략기획실(T.02-528-5063/4069)
■ 피플게이트 게재 문의 / 업무제휴 상담 : peoplegate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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